2012년 2월 27일 월요일

노년시대


                     윤화진                                    

누구도 싫어 한는
본인들도 싫어 한는
노년
그런데 노년시대 라니

장유유서는 옛말이고
지하철에서 애써 자리는
양보해도, 실은
모두 기피의 대상이지요

인사동 '歸天' 찻집에서 
유자차 한 잔 시겨 놓고
천상병 조가딸에게 물었다
여기 '소풍 가느날'
기념식이 언제 열리느냐고, 
그 때 와서 축사라도 읽어야겠는데
이메일로 알려 달라고 했지요

천상병 초상화가 
나를 보고 빙긋 웃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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