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23일 일요일


반시13  겨울 햇살

                           윤화진

어린이 살결 같은 겨울 햇살이
주름진 내 얼굴
어루 만질 줄 알었는데
77 번째 겨울 나기 힘들게 하네

타골이 부러워 한던 동방의 불빛
함게 잘 살자던 이유 없는 긴장은
하얀 그림자 옥죄어 들고
쫄아든 그림자
목 놓아 울 길 없어
한숨 쉬며 돌아 눕는 깊은 겨울 밤
어미니 마음같은 바람 불어 와
지친 마음 어루만져
새로운 꿈으로 잠들게 하소서

아! 빛나는 겨울 햇살 
주름진 얼굴을
어루 만지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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