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6월 12일 화요일


 잉어 이야기
                        윤뢰진

새벽 6시면 매일
잉어 밥 주려 집을 나선다
붉은 모자에 검은 색 옷 차림이다
붉은 모자는 잉어를 블러 뫃으고
검은 색 옷차림은 공양 예복이다 
나도 토스트해서 먹는 식빵 3 조각을
정결한 종이에 싸들고 나선다
삷의 권태에서 탈출하고
새벽 운동으로 시작한
한루 시작 행사가 예식으로 바뀌었다
일어나기 귀찮다고 생각이 들다가도
잉어들이 배곱파 기다린다고 생각이 들면
벌덕 일어나게 된다
몸이 느슨해저서 좀처럼 못하던 짖이
습관이 되 가고
되지도 않는 생식의 철학이 한 몫을 한다
7-80마리의 잉어 때 들이 나의 붉은 모자를
알어 차리고 입술을 물 밖으로 내밀며
눈 빛을 밝히고 나를 바라본다
신기하다
빵 부스러기 조각을 차지하려는 쟁탈전은
치열하다
몇 조각 차지한 잉어는
만족해 한다
먹고 사는 모습은 사람이나 잉어나
똑 같다
배가 부르면 만족하게 꾸며져 있는 세상이
살기에 만만치 안은 것을 매일 아침 깨닫는다
절망으로 치닫는 권태를 이기는 방법이 여러개 있다
혁명 음모 개혁 투기 간통 아니면 데까당 명품사모기
유치로 찾아 들면 위로가 되겠지요
나의 공양으로 생각하는 샤만니즘에 스스로 놀란다
그래도 어여삐 여기사 은총을 내리소서
잉어 만족이 나의 자비행위이고
모두의 만족이 아니겠어요
잉어는 오늘 아침에도 행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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