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때문이야 윤화진 군대에서 제대 하던날 공대 건축과 재학생이였던 친구가 작은 책 한권을 선물이라고 내 놓는다 김남조 시집이였다 원, 이런 시시한 책들이 다 있어하고 어이가 없었다 이랬던 그 시집이 지금 내가슴을 울리고 있네 '그대 있음에' 가 그래 부정의 부정으로 살아 가는 더 큰 긍정 '나는 지금 근심이 없네 잡을 작은 손도 없고 매마른 그리움도 없네' 송창식이는 노래가사 보다 더 길고 긴 한탄어린 후렴 아 아아 아아 아아아 를 불러댄다 잡지 못할 손을 두고 아아 말고 더 무었이라 하겠는가 나는 더 큰손을 더 큰빛을 바라보고 '그대 있음에'를 누리고 살어야 해 시 때문이야 시 때문이야 그 어이 없던 시 때문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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