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 묵시록
윤뢰진
현대 병의 징벌은 시작되었어요
불편한 장수시대는 열리고
너무 잘 먹어서 생기는 온갓 병
없어 못 먹어 생기는 영양실조
일부러 진땀 빼는 헬스장의 꼴 불견
한루 먹고 살기 위해 허리 휘는 막장 노동판
재산이 너무 많어 생기는 스트래스 병
먹을 걱정 살 걱정의 절대 빈곤의 고통과 좌절
아! 위대한 우주 창조의 조화는 어디로 가고
역설적 긍정은 무심하기만 하네
풍요속의 빈곤
빈곤의 저주는 예정되었던가?
예쁘고 아름다운 시 한수 어때요
어쩔수 없이 정신 나간 놈이 되버렸지라
현대 의술의 야박한 은총
현대 병의 창궐은
천사와 악마의 대결이 되고
교회와 병원 장사는 잘되 가는데
성경에서 치유의 은사는 있어도
유료 병원 이야기는 못 들어 봤어요
성경 마지막 장의 험한 예언들
그 해답이 어디 있는지
그 어령운 요한 묵시록을
우리 함게 다시 읽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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