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2일 수요일

촛불의  시
                                       윤화진

조용히 타 오르는 촛불이고 싶었던 날
촛불이 왜 눈물을 흘리고 있는 줄은 몰랐다

촛블이 꺼지고서야 세상이 보이기 시작했다
내가 한 없이 껴안어야 할 세상
어둠이 나의 눈을 열어 준다

무거운 내 몸을 내려 놓고
어둠의 축제에서
진정 나와 너를 찾는다

하이데커의 존재론적 실존이 있다
나는 어둠에서 타의 존재를 더 선명하게 본다
나의 실존을 더 실감한다
그리고 애통해야 했다

시간을 튕기는 초침이 나를 영원으로 이끌어 갈 때
영원의 문턱에서 통곡하는 반 고흐를 만난다
나는 영원의 끝자락에서 다시 영원의 시작을 체험하고
조용이 타 오를 촛불 속의 시를 생각해 낸다

이 세상은 신의 것이지만 살 만 한 것이 였다고
시 속에서 촛불을 켜야 한다고
타 오르는 촛불의 눈물을 딱어 주어야 한다고
세상은 찯조되는 순간 부터 아름다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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