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蓮 꽃 윤화진 아침 일찍 연밭으로 향한다 탁한 물로 가득한 연못 쟁반 만한 연입으로 뒤덥혀 있어도 연꽃 향기 그윽하고 새로 피어 오르는 꽃 망우리 아침 인사 건내네 꽃입은 하늘향해 손 모으고 기도하는 모습이 아름답다 아름답다는 말 보다 더 아름다운 말이 있을까 어느 꽃과 비교하랴 청조한 꽃 봉우리 한복 입은 여인 처럼 겸손이 몸에 배어있다 마음 가난한 연인의 로망 한 여름 지나 연근으로 수확 되면 시장으로 시집을 간다 아름다움 개념에서 실리의 돈으로 둔갑한 蓮꽃 미의 실존이 모순되면 시인의 양비론의 혼돈 시인이 인식한 '미와 시'는 시인을 스스로 타인으로 만들고 타인을 자신으로 끌어 들이는 시 속의 고행은 계속되야 간다 시인은 蓮꽃 한송이 따 들고 험한 세상으로 다시 돌아 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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