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일 금요일


   절실한 찬송
                      윤화진

계룡산 남쪽 기슭
성모마을 장애인 요양소
중증환자를 위한 미사에
휠체어의 행열

찬송가는 입에서 모두 흐터저
곡과 가사는 모두 자유다
반주 올간은 음정 박자 따르기 바쁘다
이제까지 듣던 익숙한 찬송가가 아니다

미사에서 볼 수 있는
경건한 자세는 사치다
온 몸은 계속 뒤틀리고
성체는 입으로 간신이 전해 진다

아!  
이 세상에서 가장 절실한
미사와 찬송
영광송도 다르게 들린다

불평보다 모두 감사하고 있다
언제인가, 아니면 저 세상에서
치유의 기적을 
흐트러진 찬송은 저 높은 곳으로 향했다



* 우리는 찬양의 진정한 의미를 아는가?
  텅 빈 가슴을 쓸어 안고 서울로 돌아 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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