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일 금요일



     [  ]개 이야기
                           윤화진

모란시장 출신이란다
순혈주의 귀족사회에서
버림 받은 자유교배 의 상증물
건강한 잡종의 탄생
시 속의 꽁트,
이름도 천하디 천한 
천대받는 토종 개
누구도 좋아 하지 않어
싸을때 내 뱉는 말이 됬어
수입품 우월주의에 떠 밀렸지
충무로 애견 시장에서
너는 딱지가 붙었지
너무 크게 자라서
아파트에서 키울 수 없데요
몸을 줄이고
털을 이쁘게 기르자
갈 곳 없는 인간처럼
처참하지는 말어야 해
황구, 누렁이
존칭을 얻었어야 했어요
 * 똥개는 주로 모란시장에서
   싼 값에 거래 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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