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3일 금요일


 바보 시인
                         윤화진

도덕경에 도를 도라 말하면
이미 도가 아니라고 했지요
도인의 순수논리

바보가 바보인줄 알면
바보가 아닌 것 처럼
바보의 깨우침, 바보의 비극입니다

손에 잡히지 않고
눈으로 볼 수 없는 아주 큰 것이라
본질 내면의 순수 靈性을 찾아 간다

시와 예술,
이론과 기술은 뒤로하고
글쓰기에 조심한다

直觀의 이미지는
영혼과 타협하고
잊고 있던 靈媒에게 물어 본다

 바보의 기도,
'아! 求道의 길을 떠나오니
 믿음과 사랑의 진정한 뜻을 깨우치는 
 純粹*의 은총을 내리소서'

 때로는 사람들이
 이 순수를 바보라 하지요
'바보 시인'*이라고 하지요.


* 김수한 추기경님은 이 순수를 깊이 깨달어
이를 바보라 하셨다. 시를 하려면 바보가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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