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8월 25일 토요일


    축제


                                    윤화진

천당 가기위해
분당헤서 성당에 다닌다
미사는 축제라고
바디칸에서 정해준 순서데로
말씀 봉독하고
앞뒤 안 맞는 강론 듣고
헌금내고
성찬의 전래에 참가힌다
축제의 주인공은
신도가 아니라
신부, 혼자서 신난다
봉사자는 피곤하다
신도는 축제에 불려드린
죄인들
억지로 찬양을 올린다
노래 잘 하는 성가대
더 혼란스러워 지는 세상을
그대로 두시겠나이까?
주여! 어디에 계시나이까?
이 지루하게 반복되는
어두운 촉제를
굽여 살펴
구원의 새 말씀을 내리소서
우리가 곧 나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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