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열정에 대하여
                                        윤화진 
바람 부는 외로운 밤
조명이 다 꺼진 무대 뒤에서 
반복된 공연에서 지친 몸으로
열정의 두 눈은 마주 쳤었지

얼굴에는 진한 무대화장이
어이없는 주인공을 속이려 해도
각본과 노래에 얼킨 착각이
불타오른 가슴을 시키지 못 했었지

어느듯  흘러간 세월속에서
이별의 슲음이야 이겠냐만은
왠지 마음 한 곳에 스며드는
잃어버린 것에 대하여 열정에 대하여

언제나 어수선한 무대 뒤에서
갈길 잃고 서있는 조명등 아래 
돌아 올 사람은 없을지라도
서글픈 눈물은 거두어 주오

그토록 사랑했던 그 여인과
소중히 간직했던 열정의 추억
애듯한  마음속 흐르고 있을가
연극속 한 장면으로  살아저 가네

열심이 살아 온 내 인생에   
황혼의 그리움이야 있게냐만은
웬지 그리움이 찾아 드는 
내 가슴에 사라진 것에 대하여 
열정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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