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 서럽도록 울어도 봤다.
윤화진
이성복이 다른 유행시인인 정호승이나 도아무게 등과 다른 것은 하고샆은 말을 느낀대로 토해내는 점이다. 그래서 자기 아버지를 X 새끼라고 표현해 믈의을 이르겼다.
보들래르도 '악의 꽃'의 시집을 냈을때 그 외설적이며 반항적인 시 때문에 법정에까지 불려가 그 시집이 금서로서 벌금형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여기 이시의 화자 임현아는 바로 느낀데로 토해내며 서럽게 울고불고 여행으로 도피해 짖누르는 아픔을 이기려 하는 모습이 역역하다. 오랫만에 보는 좋은 '시하사'다운 시다. 3절 9행의 이
시는 이성복을 더 연구해 보겠다고 하면서 이성복을 어느덧 닮고 있었다.
첫절 1, 2 행에서 '서럽도록 울어도 봤다. 잊혀질 것이 잊혀지지 않을 바에야' 는 끝임없는 몸부림이다. 부정의 부정으로 절박한 긍정의 가정으로 몰아가는 모습이 시적으로도 안타갑다. 기승전결
(起丞展結) 시 포멧의 멋진 기(起)의 start 이다.
성 프란시스신부를 사랑한 글라라 수녀가 장미의 가시 덩쿨에서 사모치는 그리움을 잊으려 몸을 던져 뒹구는 장면이 연상된다. 그래서 전설적으로 이탈리아 아시스의 성당에는 가시없는 장미
꽃밭이 아직도 남아 있다. 연정 연민은 이렇게 무섭고도 강열한 것일까 ? 그래서 임현아는 차라리 '내 것인 내것이 좋다'라고 자포자기하고 돌아 서는가? 결코 그러하지 못하는 사연을 더 들어보자.
1절 3행에서 '회색 안개, 산 넘어 어스름한 빛, 더욱 서러움' 은 시적인 장식인 조경적 색체를 불러드려 서러움을 더욱 서럽게 표현하려 했다. 시적인 표현의 성공은 감성의 표현을 더욱 응고 시겼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행이다. 더욱 생동감 있는 단어가
필요한 곳에서 일상적인 표현이 서러움을 더욱 서럽게 해주지 못했다. 더 갈고 닥아 시에서 글라라 수녀처럼 피흐르는 그리움이 있었어야 했다. 그리고 참아 내는 인고 가 있었야 했다.
2절 1행은 입술을 깨물고 돌아서는 모습에 독자는 화자와 함게 한숨진다. 기승전결의
승에 해당하는 ' 이대로라도 좋다. 내품에 안지 못할 당신이기에' 에는 포기하지 못하는 마음을 자발적 승복 ( Voluntay Submission) 이라 하여, 심리적 업압감을 위로 받으려는 시인 다운 양보가 있다. 여기에 '시하는 사람들'의 덕목이 빛난다.
2절 2행은 은유( Metaphor) 의 수작품이다. 가고 싶지않은 여행에서 짐 꾸리기는 짜증나고 신이 날 일이 별로 없다. 그래도 '차곡 차곡' 마음을 추스려 '짝 사랑의 상쳐'가 위로 받을 것인가. 평자는 늘 짝사랑을 읊어 왔기 때문에 더 공감이 가는 좋은 메타포이다. 멀리 떠나 잊으려는 화자는 시인다운 시인으로 짐 털고 마음 털고 일어서서 간단한 짐을 챙기려하고 있다. 멋진 장면이 연상된다. 포기는 아니고 잘 정리되가는 모습이 전개되어 기승전결 중 3부를 잘 마치고 있다.
3절에서 다시 '서럽도록 울어 뵜다' 초반부를 불러 들려 내 품에 안지 못 할 "당신" 을 잊으려, 잊으려 목노아 운다. "당신을" 구체적으로 끌어 들이는 시인의 용기가 이성복 다운 시가 되 버린 것이다. 만약의 의인화 하거나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면 세련된 모양이야 되겠지만 여기서는 직설법이 오히려 더 빛났다.
평자는 시를 하는 시늉은 내지만 아직도 이런 직설법의 효과를 내지 못하고 이성복이 어떠하니 보들레르가 어떠니 하고 근쳐를 맴돌고 있을 뿐이다. 이성복의 " 아머지는 X 새끼" 를 퉁겨내지 못한다. 은유, 냉소, 반어법,유모어.통속어, Slang 등으로 반시를 쓰고 즐기고 있지만 스스로 불만이다.
3절 2행과 3행은 서술적이면서도 이 지독한 은유는 어디서 나왔을까. 임현아 시인의 잠제력이 펄럭인다. '개켜지지 않는 나의 옷가지' 는 아주 뛰어난 은유법. 즉 잊을래야 잊을수 없는 사랑의 미련이 '개켜질 이가' 없지요. 아무리 옷가방에 잠겨 놓려 해도 자꾸 튀어 나오는 안타까운 지나간 추억의 질긴 사연들 !!. 다시 밀어 넣어도 '고개를 내미는 옷가지' 에 다시 울어보고 애태워하는 모습으로 시를 내립니다.
끝으로 더 다듬어서 신춘문예 공모에 참여 하기 바랍니다.
성공한 창작시에 찬사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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