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7일 금요일





           파도 그대여  
                                 -사량도 바다가에서-

                                                   윤화진

파도, 그대는 잔잔히 스며드는 그리움이였네
때론, 철석이는 서러움 이였어
하얀물결 일구며  떠나는 이별
사랑찾아 떠나가는 갈매기였어

그리움 서러움 바라보는 그대
저멀리 석양을 바라보는 시인이였어

세월은 말 없이 지나 가고
파도여 그대  그리움과 서러움 안고
돌아오고  돌아가고
다시 돌아올 약속하고                
떠나는 나그네였어
              
그대는 왜 새벽바다에서
혼자 서성대고 있어요
해뜨고 바람불면 돌아 가려고 
영겁의 숨소리 죽이며
회한의 한 남기고
돌아가려 하네             

작별은 서러움만은 아니더라
저녁노을에 찾아든 잔잔한 파도여
잠시라도 더 머물다 돌아가 주오
아쉬움 남기고  떠나 간다더면
별빛같은 눈물 바치오리다                    

깊고 푸른 바다속
오색 물고기의 춤
물방로 함게 뭉쳐 파도가 되어
별따라 바람따라
머나 먼 고향길 찾아들어
휘몰아친 바람으로 바위에 부딧쳐
찬란하게 부서진 사랑의 꿈
파도 너는 노래하는 비극이 였네                    

파도여, 어찌 그리 급히 떠나려 하오
지금, 그리 떠나려 해도 보내드릴 수 없소
나는 발버둥치다 쓰러졌다오
내 서러움 모두 삼킬때 까지
흐터진 내 영혼 모두 주어 담을때까지
잠시만 더 머물어 주오
파도여, 당신이 떠나려해도
보내 줄 수 없어요
어찌 그리 급히 떠나려 하오
                    
파도여!
그대 떠난다 해도
그대로는 못보내 드려요
하늘의 별을 따서 돌아 온다해도
보내드리지 못하오
참으로, 기시는 길 어찌 그리 서두르시오

적은 아쉬움이라도 더 남기고
잠시라도 더 쉬었다 가시구려
그려면 보내는 이 마음 꽃잎되어
하늘로 날으리다

멀리 떠나는 그대를 
그리워 눈물지며
그리워 하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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