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화진
지난 세월을 삼키다
목이 매여
물 한목음 마시고 하늘 보고 눈물 참고
땅 보고 눈물 흘리네
거위 처럼
끄윽 끄윽 소리내어
울어 봐도
연못가에
그 여한은 쌓여 만 가고
파릇 파릇 산 기슭
봄 기운 감도는데
나 홀로 거니는 호적한 산길
호된 추이 비 바람 견뎌낸
노란 들꽃 한송이
너무 수선 떨지 말라고
나므라며 위로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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