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윤화진
감동이 필요하세요?
시적 감동...
시적 영성생활...
이제 지쳤어요
할 말이 더 없어요.
아래 백지로 놓아 두지요
마음데로 적어 보세요
백남준 선생이 피아노를
망치로 부셔 소리를 내듯
우리 시하는 사람들
감성을 모두 부셔
소리를 내 보지요
오늘 무쳑 우울하고
권태스런 날이에요
우울과 권태는 우리에게
씨워진 원죄인가 봐요
부셔야 되요
고요한 창조를 위해서
창조적 파괴를 이행해야 해요
감동은 거추장스런
애물단지
버릴수도 없고 안고 살기도 힘들고
감동은 시의 원흉
그만 거기서 떠나고 십지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