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4일 토요일
유행가
윤화진
누가 값산 딴다라 (DDR) 라 하는가
전후의 풍류객 모 전 장관은
"천마 들에서 놀다"
자서전을 남겼지요
박산지 먼지 집어 치우고
서울의 느슨한 밤 카페에서
흘러간 노래 불러 봤냐고
이제야 비슷한 풍류를 알겠는데
좋은 세월 다 훌렀네
강물도 달밤이면 목메어 울고
사공의 뱃노래 가물 거리며
싼타마리아의 종소리 들려 오면
도라지 위스기의 낭만을 마시며
만약에 당신을 위해 죽을 수 있다 면
나를 받아 주 겠니
어설피 시하는 시인을 자청한
어리 버리 연정들
DDR 자청한 풍류의 파격을
떠 올리며 웃음 짓는
인생의 재 발견
어리 버리 시인
특별한 은총 이여
보드레르의 혁명적 초 현실주의
몽태뉴의 성실한 중세적 수상록
이방인의 죽음을 위로한 알버드 까뮤
인간의 자유의지를 저주라고 한 사드르
이 세상 풍진 다 격은
파격의 풍류 와 다른 것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난삽 難澁 으로 비판받는
낭만적 반 시인
유행가는 세월이 지나 철학이 되네
주; DDR 은 딴아라의 의성어로 유모어적 표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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