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사
시하는 사람들의 약자로 고유어의 조형어 입니다
2012년 1월 14일 토요일
살어 있다는 것이
윤화진
연 이틀
손가락과 입술을 불에 디었다.
살점이 부프르고
쓰리고 아프다
그런데 싫지는 않어
쓰리고 아픈 것이
살어 있다는 증거인가
삶이 괴로운 것이
상식인 세상에서
불에 디지나 말어야지
왜 태어나는지
알으켜 주지 않고
듣도 보도 못한
선악과 한입 문 원죄라고
대대로 대물림 한다고
구원을 믿으면 잘 풀어 주겠다고
어차피 불에 딘 세상
잘 믿고 조심해야지
죽어서
불에 더 딜줄 누가 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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