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하사
시하는 사람들의 약자로 고유어의 조형어 입니다
2012년 1월 17일 화요일
초록의 詩 - 샤갈를 생각하며
윤화진
발 한짝도 못 드려 놀 꽃밭에
꽃 모자 쓴 여인의 향수를 끌어 안고
발래하듯 찾아간 수선화 핀 연못가
횐 옷 차려 입은 외로운 여인은
훻훨 옷를 벗어 던져 알 몸인데
분홍색 눈빛으로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보라색 꿈을 찾아 하늘 높이 날아 간다
바이오린 든 악사는 노란 전주곡를
실낙원의 연인은 초록의 詩를 읽는다
꽃밭과 연못은 더 아름다워야 해
지상의 낙원은 더 아름다워야 해
녹녹치 않는 초록의 시를 읽어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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