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진
어느 문학소녀 모임의 대화
너무 써늘해지는 이야기에요
한 아이가 먼져 이야기를 던졌어요.
소설가 박완서 성생님이 돌아가셨데
알고 있어, 그 맛갈스런글 쓰시던 분이지
그런데 마지막으로 쓰신글 이라던가
가보지 않은 길은 아름답다고 하시던데
나는 무서울 것 같아
아마 험한 이세상 오래 살어 보면 그렇게 되나봐
돌아가실길 영원히 돌아오지 못 할길을 미리 보셨나봐
한아이가 외쳤지요
아이 무서워
아니야 우리도 혼자 배낭여행이라도 떠나
언젠가는 혼자 가야할 길을 미리 준비해야되
아이들은 갑자기 조용해 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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