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3일 금요일

시시한 시

                                                    
                 윤화진                                       

책을 고르던 손
어디 좋은 시집 없소
물었다.

광주리 책 장사 아줌마
먼 하늘 처다보며 웃었지요
이세상이 다 시집인데

가슴 울리는 북소리 멀어지고
새벽잠에서 일어난
시인
시시한 시를 고치고 있네

약산 진달래
님의 침묵
구름가듯 가는 나그네
시는 살아 다가오고
불끄지 못하는 소방관
물통을 이고
거리로 나선다.

어디엔가 좋은 시 찾으려
새벽 거리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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