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4일 토요일

모자와 전도사 / 행위시인 윤화진

   -모자 파는 행위시인을 바라보며-                                                                              

     분당 수내역 2번 출구 앞 광장
     한 젊이- 강남호는
     거기서 10년간 모자를 파는데
     집으로 돌아 갈
     지하철비만 남어도
     그냥 판다고 해요

     내 얼굴에 커다란 거울을
     드리데며
     순박하게 웃는 얼굴에서
     시를 읽는다
     한곳에서 한 가지로
     10년을 버틴 농익은 삶의 詩를 본다 

     내 머리위에 언저질 모자
     흥정을 하고 일주일새 세개를 삿다
     모두 나의 이메지를 바꾸는
     설치예술이 되다

     무었하는냐고 묻길래
     Daum의 '시하사' 싸이트를 알려주고
     시를 해 보라고 권했다.
     모자 파는 멋있는 시인을 보고 십다

     좋아 하는 붕어빵 장사, 닭꼬치구이
     호떡 어묵장사 군밤 은행장사
     화려한 롯대백화점 앞에서 
     모두 고달푼 삶을 사는 거리의 상인들
     모두 열심이 사는 좌판 뒤에 시인들        
     모두 '시 해보라고' Poeming 을 권한다
     시는 쓰는 것이 아니고 '하는 것'이라고...

     이세상 향해서 모두 시를 해보자고      
     편안하고 외롭지 않은 세상 만들자고
     교회/성당/절을 대신해서
     거리 구석 구석 전도사도 좋치만 
     멋있는 '시 하는 시인'을 맏나고 십다

     나는 어느새
     멋있는 모자쓴
     거리의 전도사가 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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