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월 14일 토요일

시평 / 단혜의 "나를 생각한다" 에 부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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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진

데가르트의 인식론을 빌어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연상케하는 담론적 글,
조용한 듯 하면서 치열 하지요.
책과 딩구는 모습도 인상적이고
흑색 배경의 매화는 더욱 돗 보이지요.

왜 하필이면 흑색 배경이 였나요.
영상으로는 볼만한 사진인데
시상으로는 좀 연결이 안되요.

도산 이퇴계는 매화에 관한 시를 많이 쓰셨지요.
지금도 안동 도산서원에 가면 그때 그 매화나무가 있읍니다.
거처하던 서재 앞 마당에 한그루 서 있는데 매화 필때 가보면
시를 보는듯 합니다. 도산의 매화시의 몇 대목을 옮겨보지요.

뱃노리에서 돌아가니 학도 따라오고
매화곁에 한가히 앉으니 마음이 淸眞하네.

호수가 호젖한 집에서 속된 인연 끊었으나
학이 깃듦은 매화 때문일세,
앵무새는 날개를 접을 필요있는가
함게 벗하며 매화를 즐기고 하늘로 날아보세.

지금 매화는 진듯한데 한번 다녀 오시지요.

봄은 많은 시인의 배경이 되고 좋은 재료입니다.
여기에 고민하는 시인의 모습은 너무나 당연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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