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님을 부탁해
시하사 윤화진
나는 아버님이
떠나신 날을 모른다
어덯게 떠나신지도 모른다
나도 아버지로 떠날 날을 위해서
화려한 시 연습을 해 둔다
힌 국화꽃은 왠지 싫다고
해집고 찾아 가면
떠나가신 아버님을
뵈울 수 있을가
왜 그리도 외롭게 살다
떠나셨는지 물어 봐야 할 텐대
무었이 그리 멀리 떠나게 했는지
여주어 봐야 하는데
만약에 이렇게 하지 못한다면
나 대신 외롭게 살다 가신
아버님을 부탁해
위로의 말씀을 부탁해
그리고 나는 편한히
시를 하며 살다가 화려하게
처절하게 살다 떠났다고
전해 줘요
외로운 것과 화려한 것은
시 때문이 였을거라고 전해줘요
혹시 그 보다 더 가치있는
그 무었이 었는지 여주어 봐요
외로히 떠나신 아버님을 부탁해요
위로의 말씀을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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