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식 이야기
윤화진
곡식을 얻기 어려웠던 시절
손도 대지 못하던 화려했던 약식
집안 잔치 날
큰 맘 먹고 장만 하는 약식
큰 시루에서 김이 무럭무럭 쪄 내던 추억은
파티의 전주곡
웅성이며 끼웃데는 가장 큰 이벤트 였지
잘찐 밤, 붉은 대추, 연초록 은행
기름끼 파스텔색의 잣, 지튼 초코렛 색의
절대강자 찹쌀, 코를 즐겹게 해주던 개피향
약식 이야기의 메인 콘텐스이지요
언제나 찬치날의 스타였어
약식, 너는 손님들의 로망이였지
오늘 생일 찬치상의 약식,
제일 먼저 손이 가는 인기는 여전해
약식, 이제 너는 별난 음식이 아니고
우리의 일상이 됬어
고맙다, 약식아, 너는 우리와
언제나 즐길 수 있는 정다운 친구가 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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