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화진
어려서
쌀은
우리의 모든 것이였어요삶 그 자체 아어서
경의로운 마음으로
만저보고 고마워 했지요
실컷 먹어 보고 싶었어요
하야코 뽀얀 김이 오르는
힌 쌀밥은
엄마의 젖가슴 같었어요
쌀이 몽당 떨어져
누런 알량미 배급받고
먹을 수 있을가 분노했지요
쌀은 고향 같은 것
그곳에 이상한 놈이 찾아 들어
망서리는데
어쩔 수 없이 밥지어 먹었지요
그 밥 냄새
배 고푸지 않었으면
못 참었을 것이에요
언젠가
못 참을 것들이
싸고 좋은 것이라는
딱지를 부치고
주변에 널리기 시작했는데
우리는 우리 것을 그리워해요.
국내산 이냐고 묻지요
땀 흘려 지어 주니
감사해야죠
손해 보는 장사
주름살만 늘어요
어쩔수 없어
평생 고생을 사서하는
벼 농사 농민의 시름이 걱정이에요.
그 논밭에 때로는 공장이라도
들어 섰으면 하지요.
한미 FTA가 몰고 올 환상의
과학소설 같은 영화 있지요.
그런 것이 언젠가는
몰려 올거에요.
아!! 이를 어쩐다.
아 ! 꽃밭 보다
더 아름다운 샛파란 논 들
추수 기다리는
황금색 물결 황홀한 논밭
너는 우리 배고품 달래주던
엄마의 마음이였는데
고호의 그림속
화려한 들판보다 더 믿음직한 논두덩
너는 서사시의 로맨스 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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