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약돌과의 대화
윤화진
주서 서 간직하고 지냅니다
아주 작지만 엄청난 사연을 담은 듯
때로는 흐느끼고
때로는 생글 생글 웃고
나 와는 시로 통합니다
대화를 나눌때는 조약돌이 따듯해 집니다
나 보다는 한수 위입니다
나보다 더 멀리 더 깊이 바라 봅니다
눈물이 나도, 빙긋이 웃을때도
꼿꼿이 제 자리를 지킵니다
나는 이 조약돌 하나를 나의
시 선생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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